몇 해 전부터 자동차를 ‘소유’하기보다 ‘사용’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 1~2인 가구 수 증가와 짧아진 제품 사용주기, 신제품 증가, 실용성 중시문화,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리스 및 렌탈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. 이에 따라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터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.
먼저 자동차할부, 자동차리스, 장기렌터카 등 여러 차량구매 방법이 있지만 차를 현금 구매하는 것이 빌려 쓰는 것 보다 저렴하다. 단, 예외적으로 자동차리스나 장기렌트카를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명의로 사용할 경우 할부구매보다 유리하다. 오토리스나 장기렌트 때 발생하는 대부분의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. 감가상각률이 높은 고급 수입차를 3~4년마다 바꿔 타는 사람에게도 오토리스나 장기렌트가 유리할 수 있다.
자동차리스의 경우 일반번호판을 사용하고 장기렌트카의 경우 ‘허, 하, 호’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사용한다. 대신 보험이 자동차 장기렌트에 비해서 비싼 경우가 많고, 개인의 조건(보험요율)에 따라서 보험료가 인상될 여지가 있다. 또 장기렌트카와 자동차리스 이용 시 자동차의 가격과 종류에 따라 보증금 조건, 선수금 조건, 자동차의 보험조건, 정비조건, 계약 중도해지 수수료, 약정주행거리, 계약 만료 시 자동차 인수금액, 차량의 출고가능일자, 기타 차량 서비스 품목 및 조건을 꼭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.
한편 얼마전부터 LPG 차량을 5년 이상 장기렌터카로 이용 시 본인이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. 저렴한 유류비와 조용한 차량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경우 LPG 차량을 5년으로 계약한 이후 만기 시 인수한다면, 합리적인 LPG차량 구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.